Wordle
요즘 트윗에서 워들이 핫하던데 나는 뭔지도 몰랐고 알 생각도 안했다. 뭔가 도표같은 걸로 표시되길래 그런건 관심 무..인 상태로 지내다가, 엊그제 프시케 님의 페이퍼를 보고야 그것이 어떤 것인줄 알게 됐다. 먼댓글로 연결하였지만, 혹시 모르니 워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긴 프시케 님의 페이퍼를 링크한다.
[알라딘서재]Wordle (aladin.co.kr)
오호라, 이런거구나, 나도 한 번 해볼까, 하고 어제 처음 도전했는데 주어지는 여섯번의 기회중에 다섯번만에 정답을 채울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러기까지 꽤 생각하는 시간이 길었고, 나의 어휘력 부족에 절망해야 했다. 단어를 많이 아는 사람이 확실히 유리한 게임일 것 같았다.
그리고 오늘 도전은 와 진짜 너무 어려운 거다. 어쩌면 처음 내가 던진 단어 자체가 아예 너무나 어긋나서 그럴지도. 여튼 그렇게 겁나 오래 시간이 걸려서 여섯번의 기회를 다 썼지만 답을 제출할 수 없었고, 정답을 알려줬는데 내가 알지 못하는 단어였다. 알지 못하는 단어이니 못맞히는 건 넘나 당연. 그 과정에서 나는 영한사전을 사겠다고 굳게 결심하고야 말았다. 집에 아주 오래된, 낡은 영한사전이 있지만, 새롭게 영한사전을 사서 그것을 나만의 my own 사전으로 만들겠다. 사전을 읽겠어! 하는 마음이 되어버린 거다. 사전 매니아인 나는 또 읽진 않아도 사두는 건 좋아하지. 그래서 영한사전을 사고 싶은데, 아니 내가 영어 단어 찾아보는 일.. 사전으로 찾아보는 일과 거리가 너무 멀었고 또 중고등학교 졸업한지도 오천년 되는 바람에 무슨 사전을 사야할지 모르겠는거다. 요즘 학생들은 종이사전 안쓰나? 나 넘나 아날로그적인가?
혹시 정보 있으신 분, 저는 어떤 영한사전을 택하는 게 좋을까요? 롱맨 살까요? 아시는 분 추천.. 안그러면 롱맨산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건 그렇고 오늘의 워들을 풀기 위해 내가 얼마나 아날로그 대환장했는지 증거 사진.
나는 넘나 아날로그인 사람이여... 핸드폰 2g로 바꿀까.. 삐삐를 살까...
아무튼 내가 쓸 페이퍼가 넘나 많은데, 그러니까 여성의 설득 리뷰, 나오미 울프 페이퍼(바니걸에 대해 쓸것이다), 로리와 잭의 이야기(어제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읽다 울었다 ㅠㅠ) 이렇게 세개가 머릿속에 있는데 넘나 겁나 바빠버려 쓰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영한사전에 대한 추천요청 페이퍼만 쓰게 되니,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